민주 “울산사건, 檢 수사 제대로 안되면 특검 추진”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0일 11시 32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과 관련,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루지지 않을 경우 특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가 특검 실시를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지만 지도부는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울산 사건에 대한 특검 추진 여부에 대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검찰의 공정하고 원칙적 수사가 이뤄지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검찰 수사가 특정 방향으로만 진행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리사건의 재수사를 해야 한다는 판단이고 고래고기 사건도 다시 한 번 검찰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는 특검에 대한 준비는 할 방침이다.

진통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제 협상과 관련해선 계속 협의를 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홍 수석대변인은 선거법 협상의 최대 쟁점인 석패율 문제에 대해 “(민주당) 기존의 입장은 변화된 바가 없다”며 “협상이 공식적으로 진행되면 이인영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에) 추가 보고가 있을 것이고 그때 다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할 인재 영입 발표에 대해선 공직선거법이 처리된 이후 발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추후 상황에 따라 다소 변화가 있겠지만 기본 원칙은 선거법이 마무리된 이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가 직접 영입인사 작업을 하고 있는데 공식발표 시점은 비례대표, 지역구 문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나서 하는 것이 좋다고 원칙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