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총선을 치르는 덴마크에서는 ‘무슬림 추방’을 공약으로 내건 극우 정당 ‘하드라인’이 2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총선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하드라인은 덴마크에서 태어난 백인만이 국적을 받을 수 있도록 ‘민족 공동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덴마크에서는 이미 반난민을 주장하는 극우 인민당이 201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1위, 2015년 총선에서 2위에 올랐다. 영국 기성 정당들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2일 지방선거에서 집권 보수당과 제1야당이 참패했다. 보수당은 의석 3분의 1 가까이를 잃었고 노동당도 의석이 크게 줄었다. 반면 좌우를 막론하고 소수 정당이 약진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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