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 광주 동구청장 당선자 “골목상권 지원전담부서 운영해 소상공인에게 활력 불어넣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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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주민이 행정의 주체입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진정한 민선자치를 펼치겠습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 당선자(55·사진)는 2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주민이 먼저”라고 밝혔다. 그는 21년째 동구를 챙겨온 지역 일꾼이다. 1987년 광주 동구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광주시의원, 2006년과 2010년 두 차례 동구청장에 출마했다. 그만큼 동구의 현안과 과제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역대 동구청장은 모두 공무원 출신이었다. 민간인 출신 첫 구청장으로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도심 활성화 방안은….

“호남 일번지로 불리던 동구는 1997년 23개 동이었지만 현재는 13개 동으로 줄었다. 그만큼 인구가 감소한 것이다. 지역경제의 90%를 차지하는 자영업 소상공인의 활력을 위한 정책이 동구 부흥의 기본조건이다. 골목상권 소득증대를 위한 환경을 만들고 지원전담부서도 운영하겠다.”

―청년이 살고 싶은 동구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동구에는 광주 청년들의 창업 플랫폼 역할을 하는 ‘아이플렉스(I-PLEX)’가 있다. 청년들이 창업을 하고 아이디어 상품을 만들어 유통, 판매할 수 있도록 돕겠다. 보금자리를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해 정주여건도 개선하겠다. 청년들이 동구 행정에 목소리를 내고 정책을 수립하는 데 참여토록 하겠다.”

―주민 행복지수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

“동구는 노인 인구가 21.6%에 달하는 초고령화 자치단체다. 이를 장점으로 살려 은퇴 이후 찾아와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 따라서 재개발보다는 도심 재생방식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과 복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회복지사 처우를 개선하겠다. 마을 특성에 맞는 복지제도 실천을 위해 복지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청년과 어르신들이 더불어 일하는 마을공동체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 세대가 어우러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문화관광 사업 활성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관건이다. 동구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있다. 문화의 허브인 아시아문화전당에 2년간 530만 명이 방문했다. 대부분 스쳐지나가는 방문객이 많은데 체류하는 여건을 만들 필요가 있다.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 마을투어를 개발하고 청년 문화 창조 활동을 지원하겠다. 최근 청년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동명동과 산수동을 광주의 특색이 묻어나는 한옥마을과 게스트하우스 단지로 만들겠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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