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치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9일 베이징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2025.10.10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4연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그가 최측근 차이치(蔡奇) 중앙판공청 주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특히 차이 주임이 최근 당 고위간부를 양성하는 중앙당교 교장까지 맡으며 향후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뒷받침할 차세대 간부 선발을 지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시 주석은 자신의 절대적 권력을 유지해야 하는 동시에 충성심을 갖춘 차세대 간부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차이 주임이 시 주석이 요구하는 엄격한 이념 기준을 집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NYT는 진단했다. 줄리안 게워츠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 선임 국장은 “차이 주임은 시 주석에게 고위 간부들의 인사 자료를 준비해 건넬 수 있는 극소수 인물”이라고 평했다.
현재 공산당 중앙위원 약 200명 가운데 상당수가 연령 제한 등의 이유로 내년 당 대회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시 주석은 3연임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발탁했던 당과 군 인사들까지 숙청시켰다. 이런 시 주석이 자신과 사상적으로 완전히 일치하는 차세대 간부를 발탁해 안팎의 거센 비판이 예상되는 4연임을 시도할 것이라는 의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창당 105주년 기념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7.01 [베이징=AP/뉴시스]4일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시 주석이 반대파는 물론 측근까지 잇달아 숙청하며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한 마오쩌둥(毛澤東) 이후 가장 강력한 1인 지배 체제를 구축했다고 평했다. WSJ 또한 시 주석이 수십 명의 고위 관료를 숙청하고 개인 숭배를 강화하며 절대적 충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2022년 3연임에 성공한 후 그의 반대파 숙청 속도 및 범위가 확대됐다는 것이다.
한편 6일 중국 인민해방군은 “낮 12시 1분경 전략 핵잠수함에서 태평양 공해 해역으로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잠수함발사전략미사일’ 1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예정된 해역에 정확히 들어갔다”고 밝혔다. 미사일 제원 및 탄착 지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잠수함용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JL-3’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태평양 공해 상으로 전략 미사일을 발사한 건 2024년 9월 ICBM의 시험 발사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1982년 이후 중국 잠수함의 첫 미사일 시험 발사이자, 핵잠수함에서 발사된 첫 사례라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분석했다. 발사 지점 인근의 호주와 뉴질랜드 등은 중국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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