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막에 시간당 2000개의 모종을 심는 모습을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중국 중앙TV(CCTV)는 중국이 전날 세계 사막화 및 가뭄 방지의 날을 맞아 사막화 방지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누가 중국의 사막에 ‘이앙기’가 투입될 거라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현대 사막화 방지 기술이 얼마나 강력한지 한번 살펴보겠다”면서 “사막화 방지 2.0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중국 로봇은 사막을 가로지르며 도랑 파기, 묘목 심기, 흙 덮기, 물 주입 등 네 가지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하며 5초마다 버드나무를 심는 등의 정밀한 기술을 선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로봇은 시각 내비게이션 및 자율 주행 시스템을 갖췄다. 이 로봇들이 모종 한 그루를 심는 데 약 5초가 소요되며, 시간당 최대 2000개의 모종을 심을 수 있다. 1에이커(약 4000㎡) 규모의 부지에 모종을 심는 데 걸리는 시간은 19분에 불과하다. 연료 소비량은 에이커당 2.1리터 수준으로, 작업 효율은 기존 수작업 대비 약 80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드론은 하루에 최대 333헥타르의 사질토에 씨앗을 살포할 수 있고, 지능형 방조제 설치기는 하루 약 3.4헥타르 규모의 방조제 시공이 가능하다. 또한 베이더우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탑재된 배수로 굴착 및 파종기는 기존 일반 장비보다 약 3배 높은 작업 효율을 보인다. 과거에는 많은 인력이 필요했던 작업들이 이제는 단 몇 대의 기계로 처리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은 AI 기반의 대규모 사막화 방지 모델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디버깅 단계에 진입한 이 시스템은 토양과 기후 조건을 분석해 적합한 수종을 추천하고, 방풍·고정 효과를 높이기 위한 짚 격자 배치 방안도 제시한다. 과거에는 이 같은 결정이 사막화 방지 분야 전문가들의 수십 년에 걸친 경험에 전적으로 의존했지만, 이제 알고리즘이 훨씬 더 정확한 해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이제 로봇 시대가 도래했다. 예전에는 인간의 노동력이 필요했던 작업들을 이제 이 금속 기계들에게 맡길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인공지능과 로봇을 통해 사막화 방지는 ‘경험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사막을 메우기 위해 인간의 생명을 희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라면서 “한 세대의 고통을 다음 세대가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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