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드림이 사라진다”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의 경고 ‘왜?’

  • 뉴시스(신문)

자본주의 결함 시인하며 110조 원 투입 승부수… “소외된 이들에게 기회 줘야”
소상공인 11만 명 멘토링·서민 주택 지원 총력…“경제력이 곧 미국의 군사력”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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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자본주의의 결함을 지적하며, 소외된 계층에게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액시오스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지난 수년간 아메리칸 드림이 마모되는 것에 대해 말해왔다”며 “특히 저소득층 미국인들에게 자본주의 시스템에 결함이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은행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이날 ‘아메리칸 드림 이니셔티브(American Dream Initiative)’로 명명된 다년 간의 야심 찬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의 소상공인과 저렴한 주택 공급, 직업 훈련 등에 자금과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세부 계획에 따르면 JP모건은 향후 10년 동안 소상공인 대출에 80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까지 80개 이상의 도시에서 11만 5000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실시하고, 5000개 지점에 1000명의 소상공인 전담 뱅커를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700만 명 수준인 소상공인 고객을 1000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다이먼 회장은 이러한 지역 차원의 경제적 기회 창출이 단순히 비즈니스를 넘어 국가 전체의 이익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군사적 강점은 경제적 강점에 기반하며, 그 경제적 강점은 생명과 자유, 행복 추구, 그리고 기회의 균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회가 균등한 나라를 원한다면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조치들을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제조, 에너지, 인프라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JP모건의 기존 1조 5000억 달러 규모 ‘보안 및 복원력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JP모건 측은 향후 몇 달 안에 추가적인 지역 투자와 파트너십, 정책 제안 등을 잇달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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