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13일 경기 부천시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나타나있다. 뉴시스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북한이 에너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CNN은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 북한도 에너지 위기를 피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연간 정제유(석유) 수입 상한선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50만 배럴로 제한돼 있다. 북한은 이에 중국 단둥 인근 파이프라인과 러시아 불법 선박 등의 공급 라인에 의존하고 있다. 문제는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그 부담을 북한에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세종연구소의 피터 워드 연구원은 “곧 국제적으로 지불할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는 자신들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대로 연료 가격 인상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영국 왕립 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선임 연구원인 애런 아놀드는 “중국이 압박을 받으면 북한도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은 경제와 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충격 규모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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