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 시간) 가디언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6시 40분경 말라가에서 마드리드로 향하던 열차가 출발 10분 만에 아다무즈 인근에서 탈선하면서 일어났다. 탈선한 열차가 반대편 선로를 침범해 마주오던 열차와 그대로 충돌한 것. 스페인 소방당국은 AFP에 “부상자와 (열차에) 갇힌 사람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스페인 당국은 현재까지 2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국영방송사 등에 따르면 100여 명이 부상을 입고 이 가운데 25명은 중상자로 분류됐다. 사고 목격자는 국영방송 RTVE에 “첫 번째 열차의 객차 중 하나는 완전히 뒤집혔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열차에 타고 있었다는 한 방송사 기자는 비상 망치로 열차 창문을 깨고 밖으로 탈출했다고 전했다.
불 꺼진 사고 객실 내부. X또 한 여성 승객은 사고 직후 X(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열차가 출발 10분 만에 크게 흔들렸고 불이 꺼졌다”고 했다. 또다른 승객도 X에 형광색 재킷을 입은 열차 직원이 어두운 객실 안에서 승객들에게 좌석에 앉아 있으라고 말하거나 탈출할 때 휴대전화 불빛을 손전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를 아껴쓸 것을 당부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두 열차에 탑승해 있던 승객은 약 400명으로 알려졌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성명을 내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스페인 당국은 사고 수습을 위해 마드리와 안달루시아 간의 모든 철도 운행을 무기한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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