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평화위 참여 원하면 1.5조원 내라”

  • 동아일보

유엔 대체 통치기구 집행위 구성
본인이 의장… 루비오 등 7명 위원
佛-獨-캐나다 등에 가입 초청장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전쟁 종식과 가자지구 재건 과정에서 이 지역을 통치할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의 집행위원 구성을 결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 상임이사국 자리를 희망하는 국가에 10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출연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17일 블룸버그통신과 백악관 등에 따르면 평화위 초대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맡게 된다. 집행위원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마크 로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아자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 로버트 게이브리얼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 7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과 호주, 캐나다, 이집트, 튀르키예, 이스라엘 측에 평화위 가입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회원국의 임기는 3년이지만 설립 첫해에 평화위에 현금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한 회원국은 상임이사국 자격을 얻게 되며 임기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평화위 헌장에 담겼다. 또 평화위 의장인 트럼프 대통령은 회원국 초청 및 회원국 연임 승인 등 강력한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를 인용해 “평화위가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같은 다른 지역의 분쟁까지 다루는 등 유엔을 대체하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평화위 헌장에도 “분쟁 지역에서 안정을 촉진하고 합법적 통치를 회복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 가능성을 거론해 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대체할 미국 주도의 국제기구를 설립하려는 의도라는 진단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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