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2025.03.05. 서울=뉴시스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올해 처음으로 세계 신차 판매량 1위를 달성할 전망이다. 반면 일본은 20년 이상 지켜온 선두 자리를 중국에 내주게 됐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올 1~11월 완성차 업체들의 발표 자료, S&P 글로벌 모빌리티 데이터 등을 토대로 올해 중국 업체들의 전 세계 신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7% 늘어난 약 2700만 대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까지 포함해 집계한 수치다. 올해 일본 업체들의 전 세계 신차 판매는 약 2500만 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2년엔 일본의 신차 판매량이 중국보다 약 800만 대 이상 많았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자국 시장에서 공격적 할인에 나서면서 가격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친환경 승용차의 올 1~11월 판매에서 10만~15만 위안(약 2050만~3080만 원)대 모델이 전체의 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수출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자국에서 재고가 남은 전기차 물량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다만 닛케이는 “세계 각국이 관세 등으로 대항하면서 보호주의가 강해지면 중국차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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