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폭설경보에 고속도로 67대 연쇄 추돌…20여명 사상

일본 고속도로에서 차량 67대가 연쇄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

27일(현지시각) AP통신, NHK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께 대설 경보가 내려진 군마현 미나카미마치 간에쓰고속도로 하행선 나들목 인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트럭 2대가 먼저 충돌했다. 이후 뒤따르던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하면서 사고는 대규모 연쇄 추돌로 번졌다.

사고는 약 300m 구간에 걸쳐 발생했으며, 차량 67대가 충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약 20대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과 화물차 운전자 등 2명이 숨졌고, 2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수습은 이튿날인 27일까지도 완료되지 않아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 상태다. 일본 당국은 현장 수습과 사고 차량 처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통행 재개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