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아들 질투해 살해…조지아 미인대회 우승자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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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미인 대회 우승자가 남자 친구의 아이인 18개월 유아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최근 WALB,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2023년 12월 조지아주 지역 미인대회 우승자 트리니티 매디슨 포그(20)는 남자친구 줄리안 윌리엄스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감옥에 수감됐다.

배심원 평결 1시간 만에 담당 판사는 포그에게 “행위에 대한 적절한 형량”이라며 종신형과 20년의 추가 형량을 동시 선고했다.

그녀는 남자 친구가 피자와 음료를 사러 월마트에 간 사이 그의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남자 친구에게 “아이가 벽에 부딪혔다”면서 돌보기 힘들다는 식의 메시지를 보냈다.

검찰은 “포그가 2024년 1월 조지아 사우스웨스턴 주립대 기숙사 방에서 머리와 몸통에 둔탁한 외상을 입혀 두개골 골절, 간 열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며 “아이가 병원에 이송된 지 한 시간 이내에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동기에 대해 “남자 친구와 자신의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에 이미 태어난 그의 아들에게 질투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포그가 병원에서 “뇌출혈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두개골 골절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방법” 등을 검색한 사실도 경찰 수색을 통해 드러났다.

포그는 현재 살인, 1급 아동 학대 혐의 등으로 체포돼 섬터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그녀는 2023년 조지아주 ‘미스 도날슨빌’로 선정됐으며 ‘내셔널 피넛 페스티벌’ 미인대회 등 여러 미인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체포 후 타이틀을 모두 박탈 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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