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없는 사진. Gettyimagesbank
일본 도쿄의 한 유흥업소에서 훼손된 아기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경 도쿄도 스미다구 JR킨시초역 근처 번화가의 한 복합상가 내 풍속점에서 일하던 남성 종업원이 냉장고를 청소하던 중 아기 시신의 머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생후 1년 미만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의 머리가 비닐봉지에 싸인 채 냉동고에 보관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기의 양손과 양발은 식품 보관용기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아의 몸통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성별 역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업소에는 하루 약 20명의 종업원이 출입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제의 냉장고는 이들이 공동으로 사용해 왔다. 시신이 들어있던 냉동실 안에는 일반 음식과 음료도 함께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시청은 사체 유기 및 사체 손괴 혐의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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