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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남편이 절벽에서 밀었어도 살아남은 中여성, 이혼 승소”
뉴시스(신문)
입력
2025-10-17 02:36
2025년 10월 17일 0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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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6년 전 남편이 절벽에서 밀어 떨어졌는데도 살아남은 여성이 제기한 이혼 소송에서 법원이 여성의 청구를 인용했다는 중국 소식이 현지에서 화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베이징뉴스에 따르면 왕누안누안이라는 이름의 인플루언서 왕난(38·여)씨는 2019년 6월 태국의 국립공원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남편 유샤오동씨가 34m 높이 절벽에서 밀어 중상을 입었다.
당시 임신 3개월이었던 그녀는 목숨은 건졌지만, 배 안의 아이를 잃고 말았다.
왕씨의 막대한 재산을 받아 도박 빚을 갚으려던 유씨는 지난해 태국 법원에서 세 번째 공판에서 징역 33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3년 9월, 왕씨는 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시 친화이구 인민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유씨가 태국에서 복역 중이었기 때문에 법적 절차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이혼 소송 재판은 9월 말에 시작됐으며, 유씨는 화상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이후 법원은 지난 10일 왕씨가 청구한 내용을 인용한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유씨가 왕씨에게 50만 위안(약 1억원)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왕씨는 소셜미디어에서 기쁨을 감출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판결에 대한 소식이 담긴 콘텐츠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600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고, 왕씨에게는 누리꾼들의 축하가 쏟아졌다.
왕씨는 유씨와 2017년 5월에 만났고, 두 달 후 결혼했다. 왕씨는 유씨와 결혼 생활을 하며 각종 문제를 겪었다.
예를 들어 유씨의 어머니는 태국과 장쑤성에 있는 아들의 집을 자주 방문해 귀중품을 훔쳐 갔다고 한다. 물론 왕씨는 시어머니를 고소할 순 없었다.
두 사람의 법적 분쟁은 아직 남아 있다.
지난해 유씨는 정서적 손실 등을 이유로 이혼을 요구하며 합의금으로 3000만 위안(약 60억 원)을 요구했는데, 법원은 공동 재산 분배에 대해선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베이징 량가오 법률사무소의 장징 변호사는 “왕씨가 절벽에서 떨어진 이후 소셜미디어로 벌어들인 수입을 어떻게 나눌지가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12일 라이브 방송에서 유씨가 결혼 기간 중 자신의 돈을 훔쳤다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왕씨는 중국 본토의 주요 소셜미디어 앱에서 54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왕씨는 해외 클리닉에서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해 지난해 9월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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