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주가 폭락? 좋은 매수 타이밍”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8일 11시 58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영등포구 LG그룹 사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8 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영등포구 LG그룹 사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8 뉴스1
LG와 엔비디아가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AI 기반 산업 전반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 자리에서 주가 폭락에 대해 “좋은 매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재회했다.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고기집에서 만난 지 3일 만이다. 두 사람은 1시간가량 면담한 뒤 1층 로비로 내려와 취재진에 성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 CEO는 “우리가 함께 협력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는 로보틱스”라며 “LG의 AI 연구진과 협력하고 있는데, 그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로보틱스는 로봇을 설계·제작·제어하는 기술과 산업 전반을 뜻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구광모 LG회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LG그룹 사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6.6.8 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구광모 LG회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LG그룹 사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6.6.8 뉴스1
황 CEO는 “미래의 데이터 센터를 설계하는 일에서도 LG와 협력하고 있다”며 “미래의 데이터 센터는 냉각, 전력 공급 그리고 데이터 센터의 전체적인 설계 및 구축을 위해 ‘극한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데 LG는 이 분야에서 환상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로봇 시스템부터 오늘날과 미래의 AI 팩토리에 이르기까지, 엔비디아가 하는 모든 사업 영역의 전반에 걸쳐 우리는 하나의 거대한 팀으로서 함께 일하고 있고 이번 협업은 환상적이었다”고 했다.

황 CEO는 최근 급격하게 상승했던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AI 산업과 AI 시장은 이제 막 성장하는 단계”라며 “실제로 지난 몇 달 동안 AI는 유용할 뿐만 아니라 수익성(Profitable)이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의 AI 인프라 규모는 여전히 매우 작아서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더 커져야 한다”며 “만약 오늘 주식 시장이 폭락해 있다면(Discount) 그것은 좋은 매수 타이밍(Good time to buy)”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또 일부 투자자가 AI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은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새로운 산업의 시작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 어떤 변동성이든 그것은 ‘매수 기회(Buying opportunity)’”라며 “지금부터 10년 뒤에 AI가 어디에 와있을지 상상해 보라. 다음 주를 생각하지 말고, 10년 후를 생각하라. 그러면 투자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LG 화이팅(Go LG)”이라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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