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칩’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홍대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준 과자 ‘HBM칩’이 화제를 모으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8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칩’의 6일 일매출은 전주 같은 날보다 766% 증가했다. 모바일 앱 내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160배 늘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칩’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앞서 황 CEO는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삼겹살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회동한 뒤 식당 앞에 모인 시민들에게 HBM칩을 나눠줬다.
황 CEO는 과자를 직접 먹어보이며 시민들에게 건넸고, 일부는 봉지를 뜯어 낱개로 나눠주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는 황 CEO를 보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HBM칩은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와 협업해 출시한 상품이다. 허니(Honey)·바나나(Banana)·맛(Mat)·과자(Chips)의 앞 글자를 따 이름을 지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칩’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HBM은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를 의미한다. 상품명에는 반도체를 뜻하는 ‘칩(Chip)’과 과자를 뜻하는 ‘칩(Chips)’의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제품은 HBM 반도체를 연상시키는 사각형 모양으로 제작됐다. 세븐일레븐과 SK하이닉스는 당시 반도체를 보다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해당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SNS에서도 관련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하이닉스 주식은 없지만 HBM칩은 손에 넣었다”고 적었고, 또 다른 이용자는 “무슨 세계관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있다”는 후기를 남겼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제품 진열대에 ‘반도체 맛’이라는 문구를 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젠슨 황 CEO의 홍대 방문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으면서 주말부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구매 행렬로 이어지고 있다”며 “해당 과자를 사기 위해 가맹점을 찾는 고객 발길이 확실히 늘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이 제품을 한정 기획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소비자 관심 추이를 지켜보며 향후 운영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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