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객 53명 문 ‘악명 높은 돌고래’…日 후쿠이서 사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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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이현 남부 해역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해수욕객 53명을 문 돌고래가 사체로 발견됐다. 당국은 발신기가 부착된 상태였던 사체를 보관하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X)
후쿠이현 남부 해역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해수욕객 53명을 문 돌고래가 사체로 발견됐다. 당국은 발신기가 부착된 상태였던 사체를 보관하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X)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후쿠이현 연안에서 해수욕객 53명 이상을 문 돌고래가 결국 사체로 발견됐다.

1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쿠이현은 남부 쓰루가반도 북부 해역에서 한 어업인의 신고로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 악명 높던 돌고래, 결국 사체로 발견

2022~2024년, 후쿠이현 연안에서 해수욕객을 공격하며 악명을 떨친 문제의 돌고래. (영상=X)
2022~2024년, 후쿠이현 연안에서 해수욕객을 공격하며 악명을 떨친 문제의 돌고래. (영상=X)

현장에 출동한 해양자원연구센터가 확인한 결과, 이 돌고래는 2022년부터 후쿠이시·쓰루가시·미하마정 등지에서 해수욕객을 물어 부상을 입힌 개체였다. 피해자는 53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 발신기 부착했지만…7월 이후 행방불명

사람을 물었던 돌고래 때문에 후쿠이 현의 해변에는 안전을 위한 경고문이 붙었다. (사진=X)
사람을 물었던 돌고래 때문에 후쿠이 현의 해변에는 안전을 위한 경고문이 붙었다. (사진=X)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올해 6월 해당 돌고래를 일시 포획해 등지느러미에 발신기를 부착했다. 이 장치는 물 위로 등지느러미가 나올 때만 위치 신호를 송출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7월 1일 오후 11시를 마지막으로 발신기 신호와 목격 정보가 모두 끊겼다. 이후 올여름에는 보고된 피해가 없었다.

■ 부패 진행된 상태로 발견…사인 조사 착수


사체 발견 당시 돌고래는 원형을 어느 정도 유지했으나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발신기는 여전히 부착돼 있었으며, 고장 여부는 현재 확인 중이다. 후쿠이현 관계자는 “문제가 된 개체임을 확인했다”며 “사체를 보관하고 전문가와 협력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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