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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토 “타 대학도 하버드처럼 외국인 학생 등록 금지할 수도”
뉴시스(신문)
입력
2025-05-23 10:15
2025년 5월 23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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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학에 보내는 경고…반유대주의 용납 불가”
신입생 비자 취소 질문에 “학생 개개인엔 적용 안 돼”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다른 대학도 반유대주의를 조장하거나 방조하면 하버드처럼 외국인 학생 등록이 금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놈 장관은 22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컬럼비아대 등 다른 대학에도 유사 조치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강하게 긍정했다.
놈 장관은 “이는 모든 다른 대학에 보내는 경고가 돼야 한다”며 “국가나 단체, 테러 그룹이 참여하는 반유대주의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 배경 관련 “하버드는 캠퍼스 내 폭력적 활동을 장려하고 허용했다”며 “중국공산당과 협력 아래 반유대주의를 용인하고 중국인의 침투와 영향력을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등록 학생 27%가 외국인 학생으로, 미국에서 교육받고자 하는 학생들에겐 중요한 결정”이라며 “하버드가 계속 범죄 활동에 참여한다면 (외국인 학생들은) 다른 대학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번 조치로 하버드 신입생의 학생 비자 자체가 취소되는 것이냐는 질문엔 “결정은 해당 대학에 적용되며, 학생 개개인엔 적용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캠퍼스 내 공권력 개입 불사 의지도 밝혔다.
놈 장관은 “우린 대학 지도부와 소통해 왔고, 그들이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을 기대한다”며 “캠퍼스 경찰과 정책이 효과적이지 않거나 기본적으로 캠퍼스 안전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우리가 개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버드는 이번 결정은 불법이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놈 장관은 “가져와라”라고 대응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놈 장관이 하버드대의 유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취소하도록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하버드대는 더 이상 외국인 학생을 등록할 수 없고, 기존 학생들은 반드시 학교를 옮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 지위를 상실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는 한 달 넘게 이어진 트럼프 행정부와 하버드 간 갈등의 연장선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 등 주요 명문대의 자유주의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부실 대응 등을 문제 삼으며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 종료,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감사 등을 요구했다.
하버드는 법적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며 거부했고,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자금 중단에 나서자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보복성 보조금 삭감과 추가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26억5000만 달러(약 3조6600억원) 상당 연방 보조금이 삭감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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