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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폭락에…아르헨 대통령 탄핵 위기 몰려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17 21:38
2025년 2월 17일 2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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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암호화폐 ‘리브라(LIBRA)’ 밈 코인을 추천했다 가격이 폭락하자 탄핵 위기를 맞았다.
17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전 트위터)에 “자유주의 아르헨티나는 성장한다. 이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경제 성장을 장려하고 아르헨티나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자금을 지원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가 아르헨티나에 투자하고 싶어 한다”라며 관련 링크를 게재하는 등 리브라 밈 코인을 홍보했다.
밀레이 대통령의 홍보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리브라 밈 코인 시세는 한 때 4.978달러(7184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0.19달러(274원)까지 급락했으며, 최고가 대비 현재 94% 떨어지기도 했다.
리브라의 자금 흐름을 분석한 결과, 전문가들은 소수의 계정에서 대량 매도세가 나왔으며, 이를 현금화한 뒤 빼돌리며 급락을 초래했다고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전형적인 작전 사기 방식인 ‘러그 풀’(RUGG PULL) 사건으로 보고 있다. 러그 풀은 프로젝트 담당자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은 뒤 이를 빼돌리고 사라지는 사기 방식이다.
밀레이 지지자들은 대통령 계정이 해킹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지만, 밀레이 대통령은 기존의 홍보 게시물을 삭제하고, 두 번째 글을 올려 해명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나와 아무 관계가 없다”며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모르면서 글을 올렸기 때문에 기존 홍보 게시물을 삭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 건으로 나를 비난하는 반대 세력에 대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그러나 밀레이 대통령의 해명에도 야권은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야당 연합 소속 레안드로 산토로 의원은 15일 “대통령이 러그 풀에 연관돼 있을 수 있다”며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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