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 양말 신는 게 수면 질 높여…단 ○○○ 양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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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17일 09시 54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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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일하고 피곤한 몸으로 돌아와 그대로 침대로 들어간 적이 있는가. 또 발이 춥다는 이유로 외출 때 신었던 양말을 신고 그대로 잠을 잔 적이 있는가. 그 양말이 ‘이것’보다 더 더럽다는 사실을 안다면 당장 벗게 될지도 모른다.

영국의 매트리스 회사 ‘매트리스 넥스트 데이’는 사람이 하루 종일 신었던 양말은 화장실 변기보다 더 더러울 수 있다며, 양말을 신고 잘 때는 꼭 세탁한 양말을 신고 자라고 권장했다.

최근 이 회사는 소셜미디어 레딧 사용자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18%인 180여 명이 양말을 신고 잔다고 했다. 그런데 양말을 신고 잔다는 응답자의 약 30%인 50여 명만이 새 양말을 신고 잔다고 했다.

‘매트리스 넥스트 데이’는 “회사 내 수면 전문가들도 침대에서 양말을 신고 자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면서도 “하지만 매일 깨끗한 양말을 신고 자야 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우리 발에는 약 25만 개의 땀샘이 있어 하루 종일 땀을 흘린다”며 “땀이 묻은 양말을 신는 것은 세균이 늘어나는 것을 촉진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트렌치풋(참호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참호족은 발을 오랜 시간에 걸쳐 축축하고 비위생적이며 차가운 상태에서 노출함으로써 일어나는 질병이다.

매트리스 넥스트 데는는 사람이 하루 종일 신었던 양말 8켤레의 미생물 함량을 분석한 결과, 양말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20배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양말에서는 먼지진드기, 곰팡이, 녹농균과 같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 발견됐다. 일부 양말에서는 벌레 등의 배설물과 관련된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위생을 위해 ▲ 매일 깨끗한 양말을 신고 잘 것 ▲ 양말과 속옷은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세탁할 것 ▲ 침대 시트 역시 비슷한 온도에서 세탁할 것을 권장했다. 이런 사항들만 지켜진다면 양말을 신고 잠에 드는 것은 매우 좋은 습관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양말을 신고 자면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이 들기 시작하면서 체온이 떨어지는데 손발이 차가우면 잠이 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양말을 신고 자면 더 빨리 잠이 들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30분 정도를 더 잘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매트리스 넥스트데이는 전했다.
#양말#침대#세균#위생#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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