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는 못 먹겠다”…500만 먹방 유튜버, 돌연 은퇴 무슨 일?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2월 13일 15시 38분


사진출처=키노시타 유카 SNS
사진출처=키노시타 유카 SNS
구독자 520만 명을 보유한 일본의 유명 먹방 유튜버 유카 키노시타(40)가 은퇴를 선언했다.

11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키노시타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2월 4일에 40세가 된다”며 “이제 대식가로서 계속 활동하는 것이 정말 힘들다”라며 ‘먹방’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키노시타는 “매우 지쳤다. 제 건강은 몇 년 동안 악화됐다. 평범한 사람처럼 먹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배가 부르지 않아도 피곤함을 느낀다. 그래서 예전만큼 많이 먹을 수 없을까 봐 두렵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키노시타는 지난해 초 양극성 장애로 인해 7개월간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는 “천천히 정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며 “결혼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이 매우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키노시타는 2009년 일본 리얼리티쇼 ‘대식가들의 전투’를 통해 처음 이름을 알렸다. 당시 키노시타는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후 키노시타는 2014년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대식 먹방’을 선보였다. 그는 닭 튀김 600개, 햄버거 100개, 스테이크 5㎏, 라면 5㎏ 등을 각각 한 번에 먹어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키노시타는 키 158cm, 몸무게 47kg을 유지하면서도 한 끼에 5000~20000 칼로리를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키노시타의 은퇴를 아쉬워하면서도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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