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 러 나발니 부인, 젠슨 황 ‘타임 영향력 100인’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8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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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 AP 뉴시스
2월 옥중에서 의문사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올랐다.

17일(현지 시간) 타임이 발표한 명단에서 나발나야는 ‘지도자(Leaders)’ 부문에서 선정됐다. 추천사를 쓴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정의와 법치를 위한 남편의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해 자유롭고 민주적인 러시아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겼다”며 “그는 특출난 이타심과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동아DB
올해 타임 100인에는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끄는 인물들이 여럿 포함됐다. 황 CEO는 ‘혁신자(Innovators)’ 부문에 올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추천사에서 “오랜 기간 자신의 비전을 고수한 근성과 결단력을 지닌 기술 산업의 확실한 지도자”라며 “혁신의 새 물결을 열었다”고 썼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왕촨푸(王傳福) 회장은 거물(Titans) 부문에 선정됐다.

이밖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한 성범죄 피해 관련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리한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과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등이 선정됐다. 타임은 해마다 아티스트와 아이콘, 거물, 지도자, 혁신자, 선구자 등으로 구분해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뽑는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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