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사들, 이란 공습 이후 잇따라 이스라엘·주변국 항공편 중단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16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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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동안 벌어진 이란의 공습으로 유럽 항공편 다수가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로 향하는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전면 중단했다.

항공사마다 항공편 재개 일정에 대한 입장이 조금씩 다르지만 중동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비행기를 다시 띄운다는 방침이다.

15일(현지시간) BBC방송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저비용 항공사 이지젯은 오는 21일까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행 항공편을 멈췄다.

또 다른 저비용 항공사 위즈에어도 지난 14일과 이날 텔아비브행 항공편을 중단했다. 항공편은 16일부터 재개할 방침이지만도 일정 변경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위즈에어 관계자는 “관계 당국과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승객들에게 모든 일정 변경 사항을 계속해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영토를 공격한 뒤 지난 13일부터 영공을 폐쇄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330여대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도 현재까지 텔아비브와 이라크 쿠르드 자치구 수도인 아르빌, 요르단 수도 암만을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하지만 오는 16일부터는 재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이란 수도 테헤란 항공편은 오는 18일까지 운항 중단이 계속될 것이라고 루프트한자는 밝혔다.

네덜란드 KLM 항공도 오는 16일까지 텔아비브행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호주 콴타스 항공은 이란 영공을 피하기 위해 비행기 항로를 변경하고 있다.

영국 국영 항공사인 브리티시 에어웨이즈는 이날부터 텔아비브행 항공편을 재개하면서 유럽 주요 항공사 가운데서는 비교적 빠르게 비행기를 다시 띄웠다.

유럽연합 항공안전청(EASA)은 전 항공사에 이스라엘과 이란 영공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침을 재차 강조했다.

EASA 관계자는 “유럽위원회와 EASA는 계속해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EU 항공기 운항사의 잠재적인 안전 위험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 항공은 테헤란, 이란 제2의 도시 마슈하드, 남서부 도시 시라즈, 중부도시 이스파한으로 운항하는 이란행 항공편 운항을 이날부터 모두 재개했다.

(런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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