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오늘 밤 처형될 예정이던 여성 시위자 8명이 더 이상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방금 받았다”고 말했다. 이란 측이 자신이 한 요구를 존중해 계획됐던 처형을 취소했다는 취지다. 반면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아주 좋은 소식이다!”라며 “(이들 중) 4명은 즉시 석방될 것이고, 4명은 징역 1개월을 선고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간 휴전 협정을 연장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과 그 지도자들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내가 한 요구를 존중해 계획됐던 사형 집행을 취소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4.17.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란이 8명의 여성을 처형할 예정이라는 글을 공유하며, 이란 지도부에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이 여성들을 석방해준다면 대단히 감사하겠다”면서 “이는 우리 협상의 훌륭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가 언급한 여성들에는 올해 초 이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사형 선고를 받은 비타 헤마티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란 사법부는 SNS를 통해 즉각 반박했다.
이란 사법부 공식 매체인 미잔 온라인은 X에 “(반정부) 시위 등에 참여한 여성 8명에 대한 처형이 취소됐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이들이 애초 사형 집행 대상자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실질적인 성과가 없자 가짜 뉴스를 이용해 업적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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