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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3000m 상공 여객기 엔진 덮개 펄럭이더니 찢어져 날아가…승객들 비명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4-04-08 08:42
2024년 4월 8일 08시 42분
입력
2024-04-08 07:49
2024년 4월 8일 07시 49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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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쿠퍼 글래스, 리사C가 촬영한 사진
미국에서 보잉 여객기가 공항을 이륙한 후 엔진 덮개가 날아가 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ABC뉴스와 CNN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덴버 공항에서 휴스턴으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비행기에서 기체 파손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 엔진 덮개가 벗겨져 펄럭인다. 잠시 뒤 덮개의 다른 부분까지 벗겨지더니 이내 찢어져 날아가 버렸다. 찢어져 펄럭이는 엔진 덮개가 날개에까지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사고는 이륙 후 10분 이내 약 3000m 상공에서 벌어졌다고 한다.
승객들은 엔진 덮개가 벗겨질 때 충격을 느꼈고, 급히 소리 쳐 승무원에게 상황을 알렸다고 말했다.
회항 후 착륙 중인 사고 여객기
한 승객은 “저는 창가 좌석을 좋아해 창 밖을 내다보고 있었는데 사고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승객은 “너무 무서웠다. 사람들이 승무원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상황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 없이 비행기는 30분 만에 회항해 착륙했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 모든 승객은 안도의 환호를 질렀다고 한다.
사고기는 보잉사가 제작한 737-800기종으로 운항을 시작한 지 7년 정도 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 연방항공청은 곧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에도 같은 항공사, 같은 기종의 항공기가 이륙 준비과정에서 엔진에 불이 나 이륙이 취소된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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