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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머스크 “인간 뇌에 첫 칩 이식, 생각만으로 컴퓨터 제어…환자 잘 회복 중”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4-01-30 14:56
2024년 1월 30일 14시 56분
입력
2024-01-30 11:39
2024년 1월 30일 11시 39분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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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머스크가 고안한 뉴럴링크 개념도. 뉴럴링크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세계 최초로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X(트위터)에 “어제(28일) 첫 환자가 뉴럴링크로부터 이식(implant)받았다”며 “환자는 잘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뉴럴링크의 첫 제품은 텔레파시(Telepathy)”라며 “생각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초기 사용자는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며 “스티븐 호킹이 타자를 빨리 치는 타이피스트(typist)나 경매인(auctioneer)보다 더 빠르게 의사소통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것이 목표”라고 했다.
머스크가 언급한 스티븐 호킹 박사는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21살 때부터 근육이 위축되는 루게릭병을 앓아와 평생 휠체어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뉴럴링크 이식은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지 8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번 시험을 위해 업체는 지난해 9월부터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 참가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머스크가 세운 뉴럴링크는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뇌가 컴퓨터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각을 잃었거나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선천적으로 맹인으로 태어나 눈을 한 번도 쓰지 못한 사람도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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