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챗GPT를 역대 최대 규모로 개편한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코딩 도구를 결합한 ‘슈퍼앱’으로 전환해 유료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수주 내로 자사 챗봇 챗GPT에 코딩 도구와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새로운 ‘슈퍼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 코딩 도구 ‘코덱스’와 AI 에이전트에 역량 집중
이번 개편의 핵심은 코딩 도구 ‘코덱스(Codex)’ 중심의 전략 수정이다. 코덱스는 AI가 이용자 지시에 따라 코드를 자동으로 작성해 소프트웨어를 생성·배포하는 서비스다.
코덱스 이용자 대부분은 유료 고객으로, 오픈AI는 이번 개편으로 유료 고객 비중을 크게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업용 시장에서는 이미 약 200만 개 기업이 코덱스를 도입했으며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올해 말까지 이 비중이 5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를 대신해 여행 예약, 일정 관리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 측 고위 관계자는 “단순한 채팅의 시대는 끝났다”고 FT에 전했다.
여기에 더해 이미지 생성, 파트너 플랫폼 연결(캔바, 부킹닷컴 등) 기능을 추가하는 등 인터페이스 재설계 작업도 이뤄진다. ● 이용자 9억 명이지만 대부분 ‘무료 이용자’
업계에서는 컴퓨팅 자원 확보가 절실한 오픈AI가 유료 구독자 확보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챗GPT는 현재 약 9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대부분은 무료 이용자로, 유료 구독자 수는 약 5000만 명에 그친다.
실제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액은 2월 기준 250억 달러(약 39조 원)로 앤스로픽의 470억 달러(약 73조 원)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챗GPT를 코딩부터 AI 비서까지 가능한 ‘슈퍼앱’으로 만들어 이용자들을 유료 서비스로 유도하는 ‘관문’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대규모 조직 개편과 맞물려 기업공개 작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오픈AI가 수주 내로 미국 IPO를 위한 비공개 신청서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상장을 서두르기 보단 적절한 때에 기업공개를 단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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