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위 10명에 3000만원씩 준다”…유튜버 이벤트에 中 난리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1월 26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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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유튜버로 알려진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입지를 강화했다고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중국에 상륙하면서 무작위로 10명을 추첨해 3000만 원씩 주는 이벤트를 걸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22일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Bilibili)를 통해 중국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72시간 안에 무작위로 10명을 뽑아 2만5000달러(약 3300만 원)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추첨 대상은 이벤트 내용을 리포스팅하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람들이다.

중국에서는 가상사설망(VPN)을 통하지 않으면 ‘엑스’에 접속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벤트 소식은 ‘무료 복권’이라는 이름으로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폭발적 참여가 이뤄졌다.

홍콩시간으로 26일 오전 2시 32분에 마감된 이벤트는 350만 개가 넘는 리포스팅과 21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중국 팔로워들은 “유튜브에서 빌리빌리까지 팔로우했는데 너무 감동적입니다. 어서 오세요 미스터비스트!” “와 이건 획기적인 일이네요. 언제 중국 방문하시나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본명이 지미 도널드슨(25)인 미스터비스트는 세계적으로 구독자가 2억 명이 넘는다. 지난해 7월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한 뒤 15개월 만에 구독자 수를 2배로 늘려 개인 유튜브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순자산은 5억 달러(약 6700억 원)로 추산된다.

그는 특히 2021년 넷플릭스 인기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실사판을 개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무인도에서 24시간 버티기’, ‘24시간 안에 100만 달러 쓰기’, ‘분쇄기에 람보르기니 넣기’ 등 기상천외한 도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유튜브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의 많은 부분을 기부활동에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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