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 성공한 인도, 이번엔 샘플 수집 나선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2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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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RO “5~7년 안에 찬드라얀 4호 발사”
찬드라얀 3호 근처서 2단계 샘플 채취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우주 탐사선을 착륙시킨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가 이번에는 달 남극의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계획을 세웠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ISRO는 앞으로 두 번의 발사를 통해 총 4개의 탐사 장비를 달로 보낼 ‘찬드라얀 4호’ 임무를 통해 달 샘플 수집에 나설 예정이다.

임무의 첫 번째 단계는 달 착륙선과 상승 모듈을 달 표면으로 보내 샘플을 채취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샘플을 지구로 운반할 이송선과 재진입 모듈을 발사한다. 이들은 달에 착륙하지 않고 달의 궤도에 머무르게 된다.

구체적인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탐사선은 현재 휴면 상태인 찬드라얀 3호가 있는 달의 남극 근처 분화구에 착륙할 예정이다. 착륙한 탐사선은 샘플을 수집한 뒤 상승 모듈에 탑재돼 달 궤도를 돌고 있는 재진입 모듈과 결합한다. 이후 이송선과 재진입 모듈이 지구에 귀환하게 된다.

찬드라얀 3호 임무에 참여했던 나일시 데사이 인도 우주응용센터 소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매우 야심찬 계획”이라며 “앞으로 5~7년 안에 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인도의 찬드라얀 4호 임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진행 중인 화성 샘플 수집 임무와 그 과정이 비슷하다. 유럽우주국(ESA)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임무는 화성 표면의 탐사선이 샘플을 수집해 발사한 뒤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지구 귀환 궤도선과 도킹(우주선이 결합하는 것)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SRO는 아직 찬드라얀 4호 임무의 예상 비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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