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시리아 내 이란 세력 보복공습으로 8명 사망”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3일 2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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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10월27일과 11월8일에 이어 보복 공습
친이란 세력, 시리아·이라크 미군 48회 공격

시리아 남동부 소재 이란 혁명수비대(IRGC) 연관 무장 조직에 대한 미군의 12일 밤 공습으로 8명이 사망했다고 13일 시리아인권관측대가 말했다.

시리아인권관측대(SOHR)는 시리아 내전 발발 후 런던에 설립돼 시리아 현지인들의 내전 전투 및 인명 피해 정보를 모아 검증을 거쳐 세계 언론에 통보해오고 있다.

미 국방부는 시리아 동부 공습 직후 이를 발표했으나 타깃 내의 인명 피해는 언급하지 않았다. 펜타곤은 이란 혁명수비대 및 친연 무장대의 아부 카말 소재 훈련시설과 마야딘 소재 로켓 발사대를 F-15E 기로 때렸다고 말했다.

이들 이란 무장대가 시리아 동부 및 이라크에 소재한 미군 기지 내 주유소와 유전 시설을 로켓과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것이다. 러시아 언론은 여기서 미군 사망자가 나왔다고 말했으나 SOHR 소식도 없고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고 있다

일요일 밤 보복 공습과 관련해 시리아인권관측대는 버스 2대가 공습을 받았으며 사망자들은 시리아 주민이 아니라고 전했다.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터진 후 하마스 조직을 지지하고 있는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시리아 및 이라크 내 이란 무장대 그리고 특히 이란이 전쟁에 개입해 큰 중동 전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 우려되었다.

헤즈볼라와 후티반군 모두 시아파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시아파가 정권을 잡고있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이란 혁명수비대 및 친이란 무장세력이 많은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 주둔 미군 부대가 이-팔 전쟁 열흘 후인 17일부터 이들로부터 잦은 로켓 및 드론 공격을 받았고 미군은 이스라엘 지원뿐 아니라 중동 파견 미군 보호를 위해 항공모함을 보내고 전투기를 증파했다.

12일 미 국방부는 중동 미군들이 한 달도 못 되는 새 48회 공격을 당해 사망자는 없으나 56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2명이 독일로 치료 이송되었다고 말했다.

미군은 이날 공습에 앞서 나흘 전인 8일에 시리아 동부 마이수룬의 이란 무장대 무기저장소를 공습했고 이보다 앞서 10월27일에도 이란 관련 시리아 기지를 때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확전을 우려해 시리아와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친이란 세력의 공격에 조심스럽게 대응해오는 편이었고 야당 공화당은 이를 비판했다.

13일 한국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전날 밤의 시리아 남동부 보복 공습을 거론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 보호를 최우선의 정책으로 삼고 있다면서 이 공습이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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