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개입 마라”…美하원, ‘미군 파병’ 법안 발의 추진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18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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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이란이 지원하는 세력이 개입할 경우 미군을 파병하는 법안이 미 의회에서 마련되고 있다.

미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인 마이클 맥콜 하원의원은 1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무력사용승인안(AUMF)을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면서 “필요의 경우 군사력 동원을 승인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단체의 개입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중동에서 불안감이 날로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관련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이 법안을 표결에 부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콜 위원장은 AUMF에 대해 백악관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미군은 헤즈볼라나 하마스 또는 이란의 대리 세력들이 개입해도 무력 사용에 대한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이것을 검토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이 임박한 가운데 미군 장병 2000여명이 양측의 전면전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전개 준비 명령’(Prepare To Deploy Order)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현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약 2000명의 미군 장병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배치 준비 명령을 받았다”면서 “아직 병력이 파견된 것은 아니지만, 파병 시에는 이스라엘이나 가자지구보다는 인접국에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미국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지 하루만인 지난 8일 이탈리아에 있던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호를 이스라엘과 가장 가까운 지중해 동부 해상으로 전진 배치시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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