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먹다 걸리면 접시 날아가’…공포의 헬스 트레이너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일 0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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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만 헬스 트레이팅 유튜버 '엔도 챔프'
'군것질하는 회원 참교육' 영상으로 인기
회원 생일 케이크 접시 날리고 샐러드 선물

다이어트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현대인과 떼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또 최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의 발달로 헬스 트레이닝이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다. 여름 휴가철은 사람들의 이런 욕구에 불을 지폈다.

다이어트와 헬스 트레이닝 열풍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심각한 비만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에서는 더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이런 미국에서 보디빌더와 헬스 트레이닝과 함께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에서 크리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한 흑인 남성이 있다. 바로 ‘엔도 챔프(Ndo Champ)’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216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로버트 윌모트(Robert Wilmote)‘다.

윌모트의 주된 콘텐츠는 ’군것질하는 다이어트 회원 참교육‘이다.

한 살찐 흑인 남성이 패스트푸드점 외부 구석에서 들뜬 마음으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쟁반에 놓고 먹고 있는 찰나, 차에서 윌모트가 내리며 씩씩거리며 다가온다. 거대한 광배근을 펼치고 팔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성큼성큼 걸어오는 그의 모습은 마치 고릴라를 연상하게 만든다.

이후 윌모트는 발로 음식이 놓인 쟁반을 걷어차며 남성을 쏘아붙인다. 윌모트는 “대체 무슨일이야(What’s wrong with you)”를 반복하며 남성의 배를 찰싹 때리기도 한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9월7일 게재된 영상으로, 현재 유튜브 쇼츠에서 8618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이 남성은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먹으려 했지만, 윌모트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결국 케이크는 하늘 위로 날라갔고, 그가 선물한 샐러드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살찐 남성은 늘 억울한 듯 토로해 보지만, 그에게는 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윌모트의 채널에는 수천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그의 영상을 살펴보면 다소 과격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심지어는 시청자들에게 ‘너무한 것 아닌가’라는 의문을 들게 만들기도 한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콘텐츠를 위해 짜인 각본이다. 군것질하는 회원들을 찾아가 화를 내며 발로 걷어 차고 윽박지르는 영상은 윌모트의 주된 콘텐츠다.

윌모트는 해당 남성뿐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같은 행동을 했다. 그는 미국의 유명 파워리프팅(중량을 들어 힘을 겨루는 경기) 선수인 래리 휠즈에게도 같은 행동을 했다.

한편 윌모트는 ‘군것질하는 다이어트 회원 참교육’ 영상 외에도 운동과 보디빌딩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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