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음주운전’ 뉴질랜드 법무장관, 차사고 냈다 사임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25일 14시 33분


뉴질랜드의 키리 알런 법무장관이 교통사고를 내고 형사기소된 이후 사임했다. (키리 알런 페이스북 페이지)
뉴질랜드의 키리 알런 법무장관이 교통사고를 내고 형사기소된 이후 사임했다. (키리 알런 페이스북 페이지)
뉴질랜드 법무장관이 난폭 운전과 체포 거부로 형사 기소된 직후 사임했다.

CNN에 따르면 키리 알런 법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뉴질랜드 수도인 웰링턴 시내에서 교통 사고를 낸 이후 구금됐다 약 4시간 뒤 풀려났다. 알런 전 장관은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냈는데, 난폭운전으로 체포하려는 경찰에 반항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사건 발생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단속 기준치보다 높게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런은 경찰서에서 풀려난 직후 당시 심경을 밝히면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알런은 최근 몇 주간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었던게 사실이라면서 “장관이라는 압박감에 위험한 행동을 저질렀다. 내 행동은 내가 괜찮지 않음을, 또 내 자신과 동료들을 실망시켰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으로 돌아가 정치에 대한 나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힙킨스 총리는 “알런의 행동은 변명할 수는 없지만, 사건 당시 그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 그가 겪은 개인적인 어려움이 부분적으로 이 사건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가 가장 먼저 걱정했던 것은 그의 안전이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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