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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선서 중도 우파 국민당 승리…극우 정당과 연정 꾸릴 듯
뉴스1
입력
2023-07-24 08:08
2023년 7월 24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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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선 개표율이 99.8% 완료된 가운데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AFP통신과 가디언,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을 종합하면 24일(현지시간) 스페인 총선에서 개표가 99.5% 진행된 가운데 제1야당인 중도 우파 국민당(PP)이 136석을 차지해 승리했고 집권 여당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노동당(PSOE)이 122석으로 뒤따랐다.
극우 성향의 복스(Vox)는 33석을 가져갔고 좌파 정당으로 구성된 수마르(Sumar)는 31석을 차지했다.
이날 국민당을 이끄는 알베르토 누녜스 페이호 대표는 “국민당이 선거에서 승리했다. 우리는 불과 1년 반 전만 해도 불가능해 보였던 결과를 얻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면서 “나의 의무는 승리 결과에 따라 국가를 통치하기 위해 모든 정당과 대화하는 것”이라면서 “스페인에 불확실성의 시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포부를 전했다.
스페인 하원은 총 350석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로써 이번 선거에서 과반인 176석을 확보한 정당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국민당은 극우 정당인 복스와 연정을 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당으로서는 이민자·여성 혐오로 악명이 높은 복스와의 결탁이 부담스럽지만, 정치공학적으로 집권을 위한 동맹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AFP통신은 분석했다.
만약 국민당과 복스의 연정이 현실화된다면, 변방에 머물던 극우파가 스페인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정권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복스의 의석 수가 기존 52석에서 33석으로 쪼그라들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에 대해 스페인 유권자들은 극우와 극좌에 지친 나머지 중도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는 “인민당은 페드로 산체스 총리이 이끄는 사회당을 제쳤지만, 집권을 위해서는 여러 군소 정당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총선 결과는 몇 주간 정치적 불확실성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스페인 총선에서 정부를 구성할 만큼 충분한 지지를 얻은 정당이 나타나지 않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몇 주간 정당간 협상이 이뤄지거나 올해 말즘 새로운 투표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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