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우리군 장병들이 북측 판문각을 주시하고 있다. 2022.11.29/뉴스1
북한으로 도주해 억류 된 미군 병사를 데려오기 위해 미국이 북한에 크게 양보를 해서는 안된다고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 소속 의원이 말했다.
미 언론 뉴스네이션에 따르면 브래드 셔먼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민주)은 18일(현지시간) 개인 한 명이 개인적이고 어리석은 실수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미국이 북한 정권에 힘을 실어주거나 대북 제재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한 개인이 아닌 3억 미국인의 안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셔먼은 해당 병사가 북한으로 망명하기로 한 결정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라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인들이 북한 정책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너무 몰두하고 있다. 사실 북한은 매일 더 많은 핵무기와 이를 탑재한 미사일을 미국이나 동맹국에 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육군 소속 이등병인 트레비스 킹(23)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했고, 북한군에 억류됐다. 킹 이병은 최근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50일간 구금된 뒤 풀려났고, 미국 텍사스주 포트블리스로 이송대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인천공항으로 미군이 킹 이병과 동행했지만 세관을 혼자 통과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킹 이병은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도주했다.
이후 킹 이병은 민간인 신분으로 위장해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에 참여했다. 그가 왜 비행기에 타지 않았는지, 왜 JSA에 간 것인지 구체적인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건을 당국이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추가로 전개되는 사안에 대해 브리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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