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北 ICBM 러 EEZ 낙하 여부 조사 중…아직 그런 정보 없어”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15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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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2일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을 시험발사했다고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발사를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것은 지난 4월13일 이후 석 달여 만이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지난 12일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을 시험발사했다고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발사를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것은 지난 4월13일 이후 석 달여 만이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러시아는 지난 12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추락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5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취재진에게 “내가아는 한 국방부가 이를 계속 조사 중”이라며 “아직까지는 미사일이 러시아 경제수역에 떨어졌다는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준비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취한 핸동에 대한 반응이라며 “사실상 북한이 국방력을 강화하도록 자극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이 쏜 이 미사일은 고각(高角·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발사 각도를 의도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발사돼 약 100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이와 관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전날 발사한 미사일이 ‘화성-18형’임을 확인하며, 1001.2㎞ 거리를 4491초(74분51초)간 날면서 정점고도는 6648.4㎞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측 발표대로라면 이 같은 비행시간과 정점고도 모두 북한이 ICBM을 처음 발사한 2017년 이후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유엔은 북한의 ICBM이 러시아 EEZ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4일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재로선 북한 미사일이 우리 EEZ에 떨어졌다는 것을 뒷받침할 자료가 없다”고 반응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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