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대러 제재 시행…바그너그룹, 몰도바 내란 기도자 포함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30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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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1차 러시아 제재안 채택
개인 71명, 단체 33개에 추가 적용
자산 동결·보고, 여행·통행 거부

스위스 정부가 11차 대(對)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 이번 제재로 러시아군, 러시아 언론인, 몰도바 내란 기도자가 불이익을 당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일원도 포함됐다.

28일 스위스 연방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연합(EU)이 지난 23일 발표한 11차 러시아 제재안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또 러시아를 향한 제재 목록을 확대했으며 이를 연방 의회에 알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번 제재에 포함되지 않았던 개인과 단체에 관한 추가 제재가 이뤄진다. 유럽연합(EU)가 제재 회피를 막는 등 후속 조치를 내는 대로 스위스 정부도 수용할 전망이다.

이번 제재안은 기존 금융 및 여행 제재 대상에 개인 71명과 단체 33개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러시아로 불법 추방하는 데 지지한 개인, 단체가 포함됐다. 러시아군 일원, 러시아 국영 언론 대표자, 바그너그룹 일원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는 몰도바의 주권과 독립을 훼손하는 행위에 연루된 기업인과 정치인 등 5명도 제재를 받게 됐다. 스위스는 몰도바의 민주주의, 법치주의, 국가의 안녕과 안보를 존중하고, 현 몰도바 정부를 지지를 강조하기 위해 이들을 명단에 포함했다.

제재 대상자는 스위스에 있는 자산이 동결돼 정부 당국에 보고된다. 아울러 제재가 부과된 개인은 스위스 입국이나 통행을 거부당한다.

동시에 스위스 정부는 EU의 지난 3월13일자 개정안도 적용한다. 해당 안에는 제재 부과자 중 사망자와 중복 등록자 수정 등이 담겨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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