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마스크 안써도 됩니다”…美, 의무화 종료 확산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22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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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해제된 가운데, 미국 전역 곳곳의 병원들도 마스크 의무화 방침을 중단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레곤주, 버지니아주, 미네소타주에 있는 병원과 클리닉 등은 최근 몇 주 사이 환자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 요구를 중단했다.

WSJ는 이같은 조치가 주 당국 등이 자체적으로 마스크 의무화를 철회하고, 전염병 협회·공중보건 기관들도 비슷한 권장사항을 내놓으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기간 동안 마스크 등은 예방을 위한 필수요소이자 좌절과 분노의 원인이기도 했다면서,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신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다만 일부 의사와 전염병 전문가들은 이같은 예방조치 완화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같은 예방 조치를 유지해야 새로운 변종이 나타나도 만성 질환이 있는 노인 환자,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 등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는 한때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던 미국에서도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다. WSJ는 많은 미국인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고, 감염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됐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사망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지난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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