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수단 체류 일본인 수송 자위대기 파견 명령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20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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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부 1·2인자 간 유혈 충돌이 격화된 가운데 20일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은 현지 일본인의 국외 대피를 위해 자위대기 파견을 명령했다.

일본 공영 NHK 등에 따르면 하마다 방위상은 이날 오전 수단 주변국인 지부티로 항공자위대 수송기를 파견해 대기시키라고 명령했다. 지부티에는 자위대의 거점이 있다.

자위대기는 이르면 이번주 주말 지부티로 출발할 전망이다.

아울러 하마다 방위상은 지부티를 거점으로 해적 대처 행동을 실시하고 있는 자위대 부대도, 필요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일의 경우 지부티에 있는 자위대 부대가 일본인 대피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는 이달 15일 격렬한 전투가 발생했다. 수단 정부군 지도자인 알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반군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을 이끄는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의 권력 다툼이 배경에 있다.

국제공항이 있는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도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당장 수단으로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지부티에 자위대기를 대기시켜 현지 정세를 파악한 후 이동수단·경로를 판단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19일 수단 정세 악화로 현지 체류 일본인 대피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수단 체류 일본인은 현지 대사관 직원을 포함한 약 60명이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현지 체류 자국민 모두와 연락이 되고 있다며 피해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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