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탄도미사일 역내에 도움 안 돼…中도 원치 않아”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3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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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탄도미사일 도발이 역내에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ICBM을 비롯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두고 “역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싱 부대변인은 북한의 ICBM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실험은 역내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불안정을 초래한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동해 공해상 한·미·일 훈련을 거론, “최근 우리는 한국 및 일본과 삼자 방위 훈련을 행했다”라며 “이는 이 지역, 그리고 파트너 ·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더 잘 보여준다”라고 했다.

한국 국방부가 발표한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DSC TTX)을 두고는 “추가로 제공할 만한 정보가 많지는 않지만, 이후 더 많은 세부 사항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무부에서도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핵 프로그램은 미국과 우리 국민에만 위협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우리의 조약 동맹인 일본과 한국에만 위협이 되는 게 아니라 역내 전반적인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는 중국이 원하는 일도 아니다”라며 “중국이 장려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발언, 중국 역시 북한의 도발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북한을 두둔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중에서도 책임 있게 행동하지 않는 국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들은 스스로 손을 들고 안보리에서 통과된 결의안에 표를 던진 국가들”이라며 “이들 국가에는 결의안을 준수하고 북한에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 책임을 물을 의무가 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와 함께 “우리는 여전히 북한을 상대로 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한다”라며 “북한이 건설적 대화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또 “한국과 일본 방어라는 우리 약속은 여전히 철통 같다”라고 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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