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탈리아 총리와 통화…“우크라 지원 논의”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1일 10시 32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하기 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나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멜로니 총리와 안보·경제·인도주의적 지원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긴밀한 조율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다른 서방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해 말 각료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올해까지 1년 더 연장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해당 법안에는 군사적 수단과 물자,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SAMP/T 미사일 방어 시스템 ‘맘바’(Mamba)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해 하반기 연정을 꾸릴 당시 마테오 살비니,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등 친러 인사들과 손을 잡아 유럽연합(EU) 등 주변국들의 우려가 있었다.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의 형제들’(Fdl)이라는 극우정당 출신으로, 당시 일각에선 무솔리니의 후예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멜로니 총리는 지난해 10월 첫 의회 연설에서 EU 통합에 함께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해 이같은 우려들을 잠재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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