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흥업소 전단지에 中 여배우가?…소속사 “법적대응”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2월 20일 07시 11분


코멘트
중국 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한국 유흥업소 전단지. 웨이보, 징톈 인스타그램 캡처
중국 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한국 유흥업소 전단지. 웨이보, 징톈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유흥업소가 중국 유명 여배우의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하고 전단지에 넣은 사실이 알려졌다. 피해 여배우 소속사 측은 법적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19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한국 유흥업소가 길거리에 뿌린 전단지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전단지에는 긴 생머리의 한 여성이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고 ‘1인 손님 환영’ 등 유흥업소가 쓰는 선정적인 문구도 적혀 있다.

전단지 속 모델은 중국 유명 여배우 징톈(35)으로 밝혀졌다. 징톈은 영화 ‘폴리스스토리 2014′ ‘그레이트 월’, ‘퍼시픽 림: 업라이징’ 등에 출연한 중화권 인기 배우다. 징톈은 ‘전국: 천하영웅의 시대’에선 김희선과, ‘그림자 애인’에서는 권상우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웨이보에서 징톈을 검색하면 유흥업소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원본 사진이 나온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들을 SNS에 공유하면서 “정말 화가 난다” “한국이 중국의 미인을 훔쳐 가는 것이냐” “선정적인 홍보물에 징톈을 모델로 세우다니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징톈의 소속사 측도 전단지 이미지가 웨이보에 공유되자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일은 중국 연예인의 초상권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권익 보호를 위해 조속히 관련 기관에 연락을 취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준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