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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살인 일어난 아르헨 농가, 한인 36명 집단거주 “미스터리 농장”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2-17 19:08
2023년 2월 17일 19시 08분
입력
2023-02-15 22:41
2023년 2월 15일 22시 41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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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도사포스트)
아르헨티나에서 한국인 남성이 동포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난 곳은 한인들이 집단 거주하는 ‘미스터리 농장’이라고 현지 매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멘도사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멘도사주 산마르틴 지역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현지 경찰은 범죄 현장에 한인 36명이 함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매체는 고립된 이곳이 종교캠프와 유사한 환경이며, 침대 등의 가구도 없어 사람들은 바닥에 깔린 매트에서 질서정연하게 잠을 잔다고 전했다.
이곳에는 공동 주방과 명상실 등이 있으며, 복도에는 영상 감시 카메라(CC)TV도 설치돼 있었다고 했다.
또 대다수가 스페인어를 한마디도 못한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들은 이곳에 한인들의 집단 거주지가 있다는 사실 조차 몰랐다는 분위기라고 한다.
매체는 “농장의 시설을 보면 그곳에서 일종의 종교생활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주 이 지역에서 한국 남성 김모 씨가 한국인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후 땅에 묻어 유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음독 후 출동한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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