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 여성, 8일 20시간 만에 구조…‘200시간’ 넘게 견딘 생존자들[튀르키예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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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5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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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 강진으로 건물 잔해에 갇힌 70대 여성 생존자가 약 212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14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 등 현지 매체는 이날 튀르키예 아디야만주의 건물 잔해에서 파트마 구잉게르(77)가 구조됐다고 전했다. 강진이 발생한 지 8일 20시간 만에 잔해 밖으로 나온 것이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 및 영상에서 파트마 구잉게르는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졌다. 대원들은 부둥켜안고 구조의 기쁨을 나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강진 발생으로부터 200시간이 지난 시간에도 생존자 구조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보통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을 72시간으로 본다.

하타이주에서는 외국인 파에즈 가남과 그의 아내 파트마가 지진 발생 209시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아나돌루 통신이 전했다.

또 하타이주에서 아파트 잔해에 갇혀 있던 부녀가 209시간 만에 구출됐다고 튀르키예 매체 CNN turk가 전했다.

아디야만주에서는 베라트 유셀(12)이 지진 발생 207시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아나돌루 통신, CNN turk 등 복수의 매체가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현재까지 4만12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튀르키예에서 3만5418명, 시리아에서 581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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