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위·아래로 ‘흔들’…CCTV 속 지진 현장 (영상) [튀르키예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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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3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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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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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시리아를 덮친 대지진으로 3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지진 발생 당시 현장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SNS에서 공유되고 있다.

13일 트위터 등 SNS상에는 ‘최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이 얼마나 강했는지 보여주는 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지진 발생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유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가로등이 꺼지고 땅이 위아래로 크게 흔들린다. 주택과 주차된 차량 등이 들썩이는 것만으로도 지진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또다른 영상에는 한순간에 건물이 붕괴하면서 일대가 먼지로 뒤덮이자 잔해를 피해 도망치는 시민들의 모습도 담겨 있다. 무너지는 건물을 피해 도로 한가운데로 내달리던 시민이 차량에 부딪힐 뻔한 아찔한 순간도 포착됐다.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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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상으로 보니 마음이 더 아프다”, “꼭 따뜻한 곳에서 잘 피신해있기를 바란다”, “내가 저 순간에 있었다면 정말 무서웠을 것 같다. 인도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6일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집계된 사망자 수는 약 3만3000명을 넘어섰다. 유엔(UN)은 최종 사망자 수는 최소 이 숫자의 두 배 이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는 진앙지 인근인 튀르키예 남부 아디야만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44세 여성이 165시간 만에 구조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에서는 10대 소녀가 지진 162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고 10살 소녀도 지진 발생 147시간 만에 구조됐다.

지난 9일 현지에 파견된 한국의 긴급구호대도 귀한 생명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도착 당일 5명의 생존자를 구한 데 이어 이날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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