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내달 전반 실내·실외 마스크 착용을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9일 공영 NHK, 아사히 신문 등이 보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27일 이미 코로나19의 감염증법상 분류를 계절성 독감 수준인 ‘5류’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5월8일부터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자, 마스크 착용도 3월 전반부터는 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생각이다. 실내·실외 모두 개인 판단에 따라 벗을 수 있도록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5류로서 적용한다는 알림, 준비 등에 1개월 정도가 필요하다는 점 등도 고려해 3월 전반 마스크 착용 변경 방안이 재검토되고 있다.
현재 일본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원칙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마스크 착용 완화에 맞춰, 착용이 효과가 있는 사례 등도 정리하고 있다. 고령자 등 중증화 위험이 높은 사람이 혼잡한 장소를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이 유효하다는 등의 사례를 국민들에게 주지하는 점 등을 검토하고 있다.
NHK는 일본 정부가 곧 코로나19 대책 본부에서 마스크 착용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관련 보도에 대해 “마스크 착용에 대해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검토를 진행하는) 동시에 정부는 착용이 효과적인 경우를 주지한다는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8일) 후생노동성의 자문위원회에서 마스크 착용 취급에 대해 전문가들이 논의했다. 조기에 검토 결과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졸업식에서는 실내라고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결정해, 조만간 전국 교육위원회에 통지할 방침이다.
현재 문부과학성의 코로나19 학교용 지침에는 졸업식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기침 에티켓을 추천”, “(마스크) 착용 권고” 등이 명기돼 있다. 이를 취소하고 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보통 3월에 졸업식을 한 후 4월에 새 학기를 시작한다.
한편 당장 오는 3월9일에는 도쿄 돔에서 202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1차 라운드가 시작된다. 일본 프로야구는 같은 달 30일 개막한다. 일본 프로축구 J1리그는 2월17일 개막전이 열린다. 아마추어 스포츠도 봄 시즌에 들어가 고교야구 선발대회가 3월18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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