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사주간지 타임지 기자의 이같은 질문에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챗GPT라는 ‘아이’를 세상에 내놓을 때 두려움도 있었다. 이렇게까지 큰 열기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챗GPT가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어떤 효용을 창출할지 가장 궁금했다”고 답했다.
무라티 CTO는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에서 생성AI 개발을 이끄는 책임자다. 최근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챗GPT 개발 뿐 아니라 이미지 생성AI 달리(Dall-E) 개발도 주도했다. 챗GPT가 글을 만들어주는 AI라면 달리는 원하는대로 이미지로 구현해주는 AI다. 달리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디즈니 만화영화 ‘월E’에서 따온 말이다.
5일(현지시간) 타임이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무라티 CTO는 “대화모델인 챗GPT는 다음에 나올 단어를 AI가 예측하도록 훈련됐다”며 “개발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다른 언어기반 모델과 마찬가지로 AI가 사실을 꾸며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형 모델은 상호작용을 통해 피드백을 주는 방식이라 챗GPT가 틀렸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서로 대화를 통해 바꿔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 교육계에선 챗GPT를 금지하는 곳이 적지 않지만 무라티는 교육에 있어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학생이 다른 배경과, 다른 학습방법이 있는데 같은 커리큘럼으로 배운다. 챗GPT를 활용하면 (문답을 통해) 자신의 이해수준에 맞도록 개념을 배우는 개인화된 맞춤 교육에 대한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챗GPT의 개발자로서 “챗GPT도 나쁜 의도로 악용될 수 있다”며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기술을 만들고, 기술이 우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기술이 가져올 영향력을 고려할 때 정부, 철학자 등 모두가 참여해 규제를 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픈AI가 월 20달러 유료서비스 ‘챗GPT플러스’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무라티 CTO는 트위터를 통해 “챗GPT플러스는 피크 타임에도 안정적으로 빠른 응답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무료버전은 최근 접속량 폭주로 접속 지연이 잦아지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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