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내리자 1.2m 바위 ‘쾅’…여친 덕에 목숨건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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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8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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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굴러온 거대한 낙석으로 인해 헤나오의 차량이 반파됐다. 뉴스1
산에서 굴러온 거대한 낙석으로 인해 헤나오의 차량이 반파됐다. 뉴스1
미국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기 위해 차에서 내린 덕에 낙석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인사이더 등은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사는 ‘천운’의 주인공 마우리시오 헤나오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고 당일 헤나오는 집근처 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운전석에 앉아 잠시 쉬고 있었다. 그때 여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헤나오는 “가방을 집에 두고 온 것 같아. 확인 좀 해줘”라는 여자친구 부탁을 받고 차에서 내렸다.

집 안에서 여자친구의 가방을 찾고 있는 동안 갑자기 ‘쾅쾅’하는 굉음이 들렸다.

놀라서 달려나간 헤나오는 산비탈에서 거대한 바위가 굴러 자신의 차위에 떨어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지름이 약 1.2m에 이르는 바위였다.

낙석은 운전석 바로 위로 떨어졌다. 앞유리가 다 부서지고 차는 완전히 으스러졌다. 헤나오가 차 안에 있었다면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

헤나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의 전화가 아니었다면 정말 소름 끼치는 일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자친구의 전화가 자신의 생명을 구했다며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의 전화 덕분에 기적처럼 목숨을 건진 헤나오.뉴시스
여자친구의 전화 덕분에 기적처럼 목숨을 건진 헤나오.뉴시스

이 산사태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파편이 4개의 차선에 걸쳐 떨어졌고 다른 차도 몇 대 파손됐다. 캘리포니아 전역을 덮친 폭풍으로 낙석이 발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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