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의 대러 재제 효과…중-러, 지난해 무역 규모 역대 최대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3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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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중국의 대러시아 무역 규모가 1조2800억위안(약 235조원)을 달성했다고 중국 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달량 관세청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2022년 러시아 수출입이 중국 전체 무역의 3%를 차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제 러시아 수출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부과된 제재 때문에 유럽 외 지역으로 자국산 에너지 수출 다변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중국은 철로를 통한 러시아산 액화석유가스(LPG) 수입량을 두배가량 늘렸다. ‘파워 오브 시베리아’ 송유관을 통한 천연가스 수입은 최소 50%까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 수입량은 지난 11개월 동안 약 8000만톤(t)에 해당하는 10% 증가했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양국 무역량은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다. 다만 달러 조건을 이유로 직전달(17.9%)보다는 다소 둔화됐다. 러시아제 수입 역시 11월(28.5%)과 비교하면 8.3%에 그쳤다.

장한후 러시아 주재 중국 대사는 이번주 중국의 고강도 방역 대책 폐기로, 러시아와 중국은 가능한 한 빨리 상호 여행을 재개하고 전략적 협력을 심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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