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동료에게 전화시 150만원 벌금”…인도 IT회사의 파격 휴식 보장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1일 10시 17분


코멘트
블룸버그 해당 기사 캡처
블룸버그 해당 기사 캡처
인도에서 한 정보기술(IT) 회사가 휴가 중인 동료를 방해할 경우 1200달러(약1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해 월가에서도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뭄바이 소재 스포츠 플랫폼을 운영하는 ‘드림11’의 직원들은 휴가 중에 동료와 연락할 경우 벌금 10만루피(약1200달러)를 내야 한다.

2008년 설립된 드림11의 바빗 셰스 공동창업자는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직원들에게 매년 최소 일주일의 휴가를 의무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CNBC에 “1년에 한 번 일주일 동안 시스템에서 쫓겨나는 것”이라며 “슬랙(메신저), 이메일, 전화도 없다. (직원들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1주일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돌아 오는 것이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된다. 우리가 누구에게 의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 시스템은 효과적으로 입증됐다고 셰스 공동창업자는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드림11의 사례를 소개하며 “벌금은 근로자들이 질적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은 훌륭한 인재의 이탈을 막기 위해 무제한 휴가를 허용한다. 하지만 지난해 영국의 한 채용 회사는 무제한 휴가와 같은 특전은 직원들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고 실제 사용하는 휴가 일수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무제한 휴가정책을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